한 집 걸러 이혼한 사람이 있는 세상이다. ‘누가 이혼했다더라’가 더 이상은 뉴스가 안된다. 그만큼 이혼이 많아졌다. 어디 이혼뿐이랴. 재혼은 물론 삼혼, 사혼도 많아졌다. 몇 년 전 8번 이혼하고 9번째 재혼을 하고 싶다는 70대 남성을 만난 적도 있다.
결혼생활에서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많다. ‘더는 실패하지 않겠다’ 맹세하고 재혼을 한다. 하지만 재혼도 실패하고 삼혼, 사혼을 한다.
이혼할 것을 예상하고 결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랑하고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살아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고, 그래서 실망하고 서로를 질책하고 원망하고 그러다가 헤어진다.
이혼했을 때는 상대의 문제, 상대의 잘못만 생각하고, 상대 때문에 이혼했다고 얘기한다. 이혼하면 대부분 피해자적인 입장이 된다.
그럴 지도 모른다. 그 말이 틀렸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나는 아무 잘못도 없다’는 생각에 머물러 있다가는 재혼해도 또 실패할 확률이 높다. 모든 이혼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은 없다. 설령 일방적인 잘못일 경우라도 원인 제공을 한 상대의 잘못도 있다.
상대의 잘못이 클지라도 자신이 제공한 원인은 없는지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면 문제를 보완해서 다음 상대를 만날 수 있다.
낭비벽이 심했던 한 여성은 2번 이혼을 하고, 경제사정이 안 좋아져서 많은 고생을 하고 돈 귀한 줄 알게 되면서 인생관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돈 많은 남성을 만나 사치스럽게 사는 데서 만족감을 느꼈지만, 이제는 평범한 남성을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
폭력으로 이혼당한 남성은 자기 못지않게 성격이 괄괄하고 폭력적인 여성을 만난 다음에야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다.
아버지와 딸이 너무 친해서 사위를 몰아붙이지는 않았나? 경제관념이 부족해서 배우자를 힘들게 하진 않았나? 속궁합이 안 맞아서 서로 등 돌리고 자지는 않았나? 도벽이나 술버릇이 있지는 않는가? 의처증, 혹은 의부증의 시각으로 상대를 본 적은 없는가?
성격차이라고 하는 이혼사유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결혼생활에서 부부가 갈등했던 문제, 이혼사유라고 생각했던 문제에 대해 자신이 1%라도 원인 제공을 하지 않았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
|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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