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는 연애상대와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데이트 하면서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모든 촉은 거기에 쏠려있을 것이다.
데이트 과정에서 잘 살 수 있는 상대,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상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그것을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 누군가에게 방패를 쥐어주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기간 동안 많은 경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파악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래도 이 한가지는 말할 수 있다. 검증된 방법이다.
만약 지금 만나는 상대가 데이트할 때 약속시간 5분 전에 먼저 와서 당신을 기다린다면 그 사람을 놓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함께 하는 동안 한결 같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그렇게 해주려고 노력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다들 일찍 나오려고 한다. 그러다가 익숙해지면 원래의 모습들이 나온다. 이런 과정에서 실망하고 헤어지고 한다.
그런데 처음부터 약속에 늦게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외모가 뛰어난 여성이 있었다. 약속 시간에 늦는 것은 당연하고, 심지어 약속 직전에 펑크를 내기도 했다. 그런데 만나는 남성들 그 누구도 그 부분을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런 비매너를 감수하면서도 그녀를 만나려고 했던 것이다.
그녀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양해해주고 기다려주는 일이 반복되면서 시간 개념이 없어진 것이다.
그러다가 약속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성을 만났다. 그는 약속시간을 맞추기 위해 지방까지 택시를 대절해서 간 적도 있을 정도였다. 그러니 데이트할 때마다 번번히 늦게 나타나는 여성이 마음에 들 리가 없었다.
처음 한 두 번은 ‘사정이 있겠지’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매번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결국 그녀에게 “시간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번 약속에서도 그녀가 늦게 나타나자 결국 화를 내고 말았다.
그녀는 상황파악도 못하고 상대가 화를 낸 것만 서운했다.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느냐?”고 오히려 따졌다. 두 사람은 결국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헤어졌다.
약속을 안지키는 사람은 자신감 과잉인 경우가 많다. 비약적인 결론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약속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걸 보면 가치관이나 생활태도도 좋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약속시간 5분 전, 그러니까 상대보다 일찍 나와 기다리는 사람은 결혼상대로서 권해주고 싶다.
3가지 이유다. 그런 사람은 성실하다. 그리고 배려심이 있고, 기본적인 매너가 있다. 그런 생각과 태도로 상대를 대하는 사람이라면 결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