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매가 천직이다 보니 결혼 시켜야 할 남녀들만 보인다.
직접 소통하는 분들 중에 학력, 직업 등에서 동시대 남성들 중에 뛰어난 성취를 이룬 남성들이 많다. 처음 만남은 잘되는데, 교제로 이어지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나이가 많은 능력남들에게도 해당될 듯해서 소개한다. 남녀 만남에서 어려움을 겪게 하는 함정이 있다. 본인도 모르게 빠지는 것이다.
베우자 조건에서 능력이라고 하면 학벌이 뛰어나거나 연봉이나 권위가 높은 직업, 본인이나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
남녀 만남은 소개받은 후 교제를 결정하고, 교제를 하고 결혼하는 과정이다. 능력남들은 조건이 좋으니 만남 주선은 잘 된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습관성 미팅 증후군이라고 칭할 수 있는, 어떤 이성을 만나건 만족을 못하는 본인만의 한계상황과 여성들이 거절하는 경우다.
두 번째의 경우, 교제가 잘 안되는 능력남들을 만난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고, 너무 일방적이고, 자신만만하다는 것이다.
그들이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은 당연하다. 본인이 뛰어난 성취를 이뤘다면 그에 못지않은 상대를 만난다. 그 여성들 역시 당당하다. 굳이 남성의 일방적인 태도와 자만심을 이해하면서까지 만남을 선택하지 않는다.
내가 상대를 선택할 수 있듯 여성도 마찬가지고, 내가 만남 기회가 많다면 상대도 그런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자만하다 보면 이 시대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유형의 남성이 되어버린다.
남녀 관계에서 우월감은 절대 금물이다. 잘 안풀리는 만남 결과를 뒤집는 건 생각의 차이다. 배려심과 이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또 자신은 완벽한 것 같지만,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만남을 갖는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성공했다는 것은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런 성취가 결혼을 어렵게 한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이런 상황이 안되도록, 본인의 성공이 결혼에 플러스가 되도록 자신을 돌아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