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생 남성이 87년생 여성을 만났다. 그는 원래 나이 차이가 나는 만남을 원했다. 그러나 나이를 포기한 결과, 많은 것을 얻었다.
남성은 취업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30대 후반에 직장생활이 5~6년차다 보니 저축한 돈이 많지 않았고, 결혼자금도 당연히 부족했다. 남성이 나이차가 많은 여성을 만나려면 경제력이 받쳐줘야 한다. 하지만 그의 현실은 정반대였다.
그에게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 만남을 권했다. 그 연령대 여성은 직장에 빨리 들어갔다면 10년이 훨씬 넘는 경력을 가졌을 거고, 직급도 비교적 높고, 경제적인 기반도 얼추 갖춰져 있을 것이다.
둘이 힘을 합치면 결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많이 한 여성은 ‘뭘 좀 안다’. 그래서 대화가 통한다.
그 남성도 “만나 보니 나이 어린 상대보다는 서로 공감하고 대화가 통하고, 의지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여성의 경제력에 도움 받겠다는 측면보다는 인생의 긴 여정에 좋은 동반자 느낌 받았다고 한다.
지난 시대 전 근대적인 배우자 선택문화가 21세기에도 이어지는 것 중에 나이 문제가 있다.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남녀의 나이도 많아졌는데, 남성들은 자기 나이 많다는 생각은 안하고 여성 나이를 많다고 느끼는 것이다.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이성 만남에 어려움을 겪는 남성들이 많다. 지금은 대부분 자기관리를 잘하고, 나이를 밝히지 않으면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많다.
불확실한 시대에 결혼은 같이 어깨동무하고 가야지, 업고 가는 것이 되면 안된다. 신혼생활 몇 달은 그렇게 살 수 있지만, 서로 익숙해지고, 세월이 흐르면서 어려움이 커진다.
나이 차이 안나는 여성은 동지 같은 든든함이 있다. 배려심과 이해심도 많고, 현실적인 비용 문제도 해결된다.
신체매력이 좋은 여성을 만나더라도 결혼생활 몇 개월 지나면 일반화되고 평균이 된다. 그 몇 개월의 기대에 인생을 걸 수 없지 않은가.
2~30대, 40대면 아직 젊은데, 1-2살 연상이면 어떤가. 행복을 위해 현실적,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