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낯설게 느껴질 때 당황할 수밖에 없다.
모든 인간관계가 다 그렇다. 100% 다 안다고 장담할 수 있는 관계가 어딨나? 많은 경험을 통해 알아가고, 확인하는 것이다.
교제할 때는 많은 경험을 하는데, 좋은 곳 다니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만이 아니라 힘든 것, 어려운 것도 경험할 필요가 있다.
일부러 싸울 필요는 없지만, 싸우면서 서로를 알게 된다. 생각이 다를 때 많이 다투는데, 솔직한 마음, 화를 내는 방법, 의견차이를 해결하는 방식 등을 알 수 있다. 그런 걸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남녀의 화법이나 대화방식은 다르다.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는 건 정말 중요하다. 남성은 여성보다 대화의 스킬이나 표현력이 부족한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말이 안통하면 감정에 휩쓸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부분을 갖고 말이 안통한다, 감정적이다, 이러지 말고, 여성도 자기 위주로 얘기를 하지 않았는지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해외 유머 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 결혼기념일에 남편이 아내에게 “어디 가고 싶냐?”고 물었다. 아내가 “오랫동안 가보지 못한 곳”이라고 하자 남편은 “부엌에 가보는 게 어때?”라고 했다가 부부싸움이 났다.
남편이 농담으로 했다면 그걸 받아주지 못한 아내 잘못이지만, 남편의 말에 가시가 있다면 그건 남편 잘못이다. 비꼬면서 얘기하거나 그렇게 듣거나 하는 건 절대 해서는 안된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내가 싸워서 이겨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그 사람의 마음에 숨어있는 헐크를 함께 직면하고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럴 마음이 없다면 실망과 두려움이 더 크다면 헤어질 수밖에 없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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