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이번주 폭등했다.14주만에 가장 크게 오른 주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까지 나홀로 3주연속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이후 이번주 강세로 3주간 떨어졌던것을 싹다 만회하고도 더 올랐다.
그럼에도 다우지수는 이번주 2%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2.8%와 2.2% 폭등했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것은 3대지수가 지난 2021년 11월이후 2년 4개월만에 같은 날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다우지수와 S&P 500이 돌아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때 유독 나스닥만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를 깨지 못했다. 그러다 3주전인 3월 1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후 이번주 목요일까지 추가로 두번 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S&P 500은 17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럼에도 두 지수는 올해 거의 비슷한 수준인 9% 폭등했다. 다우지수가 같은 기간 5.5% 오른것과 크게 차이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이번주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올해들어 이미 89% 폭등한 상태로 마감했다. 반면 매그니피선트 7중 눈에 띄게 뒤처지고 있는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20주와 10개월 최저치 수준에서 여전히 회복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애플은 법무부의 반독점소송까지 당하며 올해 11%까지 떨어진 지점으로 밀렸고 테슬라는 올해 35%까지 폭락한 10개월 최저치로 무너졌다. 파산위기에 처한 피스커를 비롯한 전기차 주식들의 위태로운 상황은 이번주도 딱히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수요일 금리동결과 함께 비둘기파적 발언을 이어간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은 매수심리에 불을 붙였다. 까딱 잘못하면 기대보다 적은 연내 두번 금리인하에 그칠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됐다. 세번의 금리인하 그리고 6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거라는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주 58%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던 6월 금리인하 확률은 75%로 치솟았다.
연착륙 가능성 역시 이미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는 장으로 인해 나만 빼고 장이 오를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은 반복됐다. 저가매수와 추격매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의 매수는 패닉바잉으로 이어졌다. 현재 상황에서 리스크가 없어보인다는 것 즉 컴플레이선시가 높다는게 가장 큰 리스크로 자리 잡았음을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