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한국 사위' 메릴랜드 주지사, 볼티모어 김현수 격려

등록일: 04.07.2016 10:20:14  |  조회수: 1406

(볼티모어<미국 메릴랜드주>=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한국계 미국인인 유미 호건 여사를 부인으로 둬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한국인 타자 김현수(28)를 격려했다.

호건 주지사 부부는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의 주지사 관저에서 진행된 오리올스 선수단 초청 연례 오찬에서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두고 구단과 힘겨루기를 한 김현수를 만나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4일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3-2 승리를 거둔 볼티모어는 5일엔 경기가 없어 하루 휴식했다.

메릴랜드 주 정부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는 벅 쇼월터 감독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구단의 사정을 잘 이해한다면서도 우리나라의 교타자 출신인 김현수가 경기에서 뛸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김현수에게 다가가 더 적극적인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유미 여사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행사해 김현수가 빅리그에 잔류한 사실을 잘 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볼티모어에서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응원했다.

유미 여사는 또 쇼월터 감독에게 김현수가 빼어난 성적을 낸다면 메릴랜드 주의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미 여사는 7일 오후 7시 5분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 미네소타의 정규리그 3차전 때에 직접 구장을 찾아 미네소타에 속한 한국인 거포 박병호(30)와 김현수를 동시에 격려할 예정이다.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인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가 5일(현지시간) 관저에서 김현수(28),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을 격려했다. [미국 메릴랜드 주정부 제공]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07 03: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