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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구장' 속편은 내년 8월에…신시내티 vs 컵스 대결

등록일: 08.17.2021 16:56:22  |  조회수: 233
옥수수 줄기를 헤치고 등장하는 화이트삭스와 양키스 선수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영화를 현실로 만든 '꿈의 구장' 이벤트가 내년에도 전 세계 야구팬들을 찾아간다.

'NBC 스포츠 시카고'는 16일(미국시간) 내년 '꿈의 구장'에서 MLB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컵스가 대결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989년 개봉한 영화 '꿈의 구장'은 지난주 현실이 됐다.

이 영화 촬영지였던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옥수수밭 임시 야구장에서 지난 13일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가 열렸다.

MLB 사무국이 영화 '꿈의 구장'을 현실로 그대로 옮겨오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꿈의 구장'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승부 조작 사건인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을 소재로 다룬다.

'블랙삭스 스캔들'은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1919년 월드시리즈에서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건을 일컫는 말로, 당시 8명의 화이트삭스 선수가 영구 제명됐다.

영화에선 '야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올 것'이라는 계시를 받은 주인공이 옥수수밭에 경기장을 만들자 조 잭슨 등 '블랙삭스 스캔들'로 영구제명된 선수들이 유령으로 나타나 시합을 한다는 판타지를 담고 있다.

화이트삭스와 양키스 선수들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옥수수 줄기를 헤치고 등장해 영화를 그대로 재연했다.

이 경기는 미국 전역에서 590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관람해 정규시즌 경기로는 2005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세트는 물론 경기 내용까지 극적이었다.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내년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했고, 그 약속대로 내년 매치업이 일찌감치 결정됐다.

신시내티와 컵스는 현지시간으로 2022년 8월 10일 '꿈의 구장' 속편을 찍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