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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AL 홈런왕 데이비스, 텍사스서 방출 수모

등록일: 06.09.2021 15:26:33  |  조회수: 353
텍사스에서 양도지명 조처된 크리스 데이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출신의 크리스 데이비스(34)가 소속 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됐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8일(미국시간) 데이비스를 40인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양도지명 조처를 했다면서 "팀의 방향성에 맞춘 결정"이라며 "텍사스의 미래를 위해 유망주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불과 수년 전까지 리그 최고의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3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날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18년엔 한 시즌 48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19년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정교함은 리그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고, 홈런 수도 크게 줄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던 데이비스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텍사스로 트레이드되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은 더 떨어졌다. 그는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7, 2홈런, 5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