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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피츠버그 마무리 바스케스, 10대 소녀 성범죄에 유죄 판결

등록일: 05.21.2021 16:43:31  |  조회수: 385
웨스트모어랜드 카운티 법정에 나서는 펠리페 바스케스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전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마무리투수 펠리페 바스케스(30)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20일(미국시간) 웨스트모어랜드 카운티 법정이 바스케스가 연루된 25가지 혐의 가운데 중범죄에 해당하는 15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바스케스가 2017년 당시 13세 소녀와 불법 성관계를 가졌을 때 상대방이 미성년자임을 알았는지가 핵심이었다.

바스케스 측 변호인은 바스케스가 미성년자인지 모르고 관계를 맺었으며, 피해자가 나이를 속였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바스케스가 피해자와 주고받은 메시지 가운데 피해자를 '아이(kid)라고 지칭한 메시지가 상당수 발견되면서 바스케스의 반박은 힘을 잃었다.

미국은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해 엄격한 법의 잣대로 처벌하고 있다. 수십 년의 중형이 예상되는 가운데 형량은 약 3개월 뒤에 선고된다.

바스케스는 2018년과 2019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힌 수준급 마무리 투수다.

2019년 피츠버그 마무리로 뛰며 5승 1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로 활약했다.

하지만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야구 선수로서의 커리어가 끝난 것은 물론 수십 년을 감옥에서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