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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입단 - 푸홀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

등록일: 05.17.2021 17:02:47  |  조회수: 319
다저스 입단한 푸홀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전격 입단한 '거포' 앨버트 푸홀스(41)가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푸홀스는 17일(미국시간)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저스가 원하는 역할을 기꺼이 수용할 것이라며 구단이 자랑하는 재능과 우승 열망이 다저스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내게 원한 역할은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며 "다저스의 일원이 돼 흥분되고, 이러한 기회를 준 프리드먼 사장과 로버츠 감독, 그리고 나머지 다저스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푸홀스는 "내 목표는 언제나 그랬듯이 똑같다. 팀이 2021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데 일조하는 것"이라며 "나는 이 팀이 얼마나 재능있는지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고, 그래서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이날 푸홀스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푸홀스 외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도 영입했다.

주축 선수인 코디 벨린저, 코리 시거, A.J.폴록 등이 잇따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저스는 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푸홀스, 쓰쓰고를 잇따라 영입했다.

다저스가 원한 벤치 역할을 기꺼이 수용한 푸홀스는 그동안 성원해준 에인절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에인절스 팬들은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푸홀스는 개인 통산 667홈런, 2천112타점을 기록한 초대형 스타다.

홈런은 역대 5위, 타점은 역대 2위에 올라 은퇴 후 명예의 전당 가입도 사실상 예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에인절스에서 24경기에서 타율 0.198, 5홈런에 그쳤고 경기 출전도 많지 않았다.

더는 활용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에인절스는 지난 7일 푸홀스를 지명 양도했으나 1주가 지나도록 데려가겠다는 구단이 나오지 않았다.

푸홀스는 은퇴 위기에 몰렸으나 다저스가 전격 푸홀스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잔여 시즌 계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