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을 다친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결국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추신수를 10일짜리 IL에 올렸다고 9일(미국시간) 발표했다.

등재 날짜는 9일로 소급 적용했다.

추신수는 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4회 홈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홈을 찍은 왼손 대신 먼저 땅을 짚은 오른손 손목을 다쳤다.

곧바로 교체된 추신수는 X레이 검진에서 손목 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

IL 등재로 추신수는 19일에야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메이저리그는 팀당 60경기만 치르고 정규리그를 종료한다.

이는 텍사스와 7년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추신수에게 뛸 수 있는 경기가 10경기밖에 안 남았다는 뜻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