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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감독 "류현진이 왜 에이스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등록일: 09.03.2020 17:26:30  |  조회수: 291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동료들의 잇따른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은 류현진을 두고 "류현진이 왜 우리 팀 에이스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몬토요 감독은 2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1로 승리를 지휘한 뒤 화상 인터뷰를 했다.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2회말 류현진의 호투 장면에 관한 것이었다.

류현진은 조너선 비야의 수비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몬토요 감독은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류현진은 오늘 경기에서 그가 왜 에이스인지 보여준 것 같다"며 "에이스가 해야 할 역할과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료들의 실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는데, 매우 뛰어났다"며 "그게 바로 에이스"라고 극찬했다.

몬토요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불펜도 잘 던졌지만, 승리는 류현진이 잘 던진 덕분에 거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피안타 5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아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는 타선의 지원이 부족 데다 수비와 주루플레이에서는 연거푸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꿋꿋하게 자기 몫을 다했다.

한편 몬토요 감독은 이날 수비 실책과 주루사를 기록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비야에 관해 "좋지 않은 상황이 몇차례 나왔다"며 "비야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