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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일 마이애미전 등판 확정…김광현은 2일 선발 등판

등록일: 09.01.2020 16:35:49  |  조회수: 255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하루 차이를 두고 선발 출격한다.

김광현은 1일(미국시간) 오전 7시 40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고, 류현진은 3일 오전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출격한다.

두 선수의 소속팀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발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달 18일과 23일 동반 등판했다.

그러나 토론토 선수단이 인종차별에 항의해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었던 28일 경기가 하루 늦춰지면서 두 선수의 등판 일정이 하루 어긋나게 됐다.

◇ 시즌 3승 도전하는 류현진, 2점대 평균자책점 유지할까

류현진은 올 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다소 흔들렸지만, 8월 이후 예전의 위용을 되찾았다.

8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월간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피안타율(0.186)은 3위다.

그는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기록한 2자책점에 관해 정정을 요구해 1점을 비자책점으로 수정했는데, 나머지 1점도 추가 정정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이 관철되면 평균자책점은 더 내려갈 수도 있다.

류현진은 이런 기세를 몰아 9월에도 호투를 이어갈 전망이다.

9월 첫 상대는 마이애미다. 마이애미는 1일까지 15승 15패를 기록했고, 팀 타율은 0.237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1위를 기록 중이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0.226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타자 중엔 개릿 쿠퍼, 브라이언 앤더슨 등이 주의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류현진은 올 시즌 마이애미와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지난달 12일 홈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당시 류현진은 앤더슨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상대 선발은 신인 우완투수 식스토 산체스다. 올 시즌 2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했다.

◇ 신인왕 도전하는 김광현, 0점대 평균자책점도 보인다

김광현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선발로 보직 이동한 8월엔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57의 '특급 피칭'을 펼쳤다.

최근 12이닝 동안 비자책 행진을 펼쳤고, 현지 매체들은 신인왕 경쟁에 김광현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

김광현은 이날 1⅔이닝 이상 무실점으로 막아내면 0점대 평균자책점도 기록할 수 있다.

전망은 밝다. 상대 팀 신시내티는 올 시즌 팀 타율 0.217로 28위에 머물러 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도 팀 타율 0.211로 극심한 부진을 보인다.

다만 상대 선발 투수가 걸린다. 신시내티는 올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1.94로 활약 중인 소니 그레이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광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한 차례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다.

지난달 23일 홈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승을 거뒀다.

당시 김광현은 카일 파머에게 2타수 2안타, 제시 윈커에게 2타수 1안타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