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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빅리그 데뷔 첫승 '눈앞'…6이닝 3K 무실점 완벽투

등록일: 08.24.2020 17:34:30  |  조회수: 270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하며 첫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광현은 22일(미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여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 수 83개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5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다.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김광현은 팀이 3-0으로 앞선 7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교체됐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3번째, 선발로는 2번째 등판 만에 빅리그 첫 승리를 수확한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3.86에서 1.69로 대폭 끌어내렸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현역 최정상급 포수로 꼽히는 야디에르 몰리나와 선발로는 첫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개막전을 마무리로 시작했던 김광현은 팀 동료들의 줄 부상 속에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고, 지난 18일 선발 데뷔전(3⅔이닝 1실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발로 첫 테이프를 잘 끊은 김광현은 경험 많은 몰리나의 리드 속에 인상적인 완급 조절로 신시내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진 3개 중 2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낼 정도로 몰리나의 볼 배합이 절묘했다.

수비 시프트의 도움을 여러 차례 받고,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행운까지 따른 김광현은 빅리그 통산 첫 승리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