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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포수 몰리나, 코로나19 극복하고 22일 만에 출전

등록일: 08.21.2020 16:56:17  |  조회수: 301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8)가 22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몰리나는 20일(미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몰리나가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는 건, 7월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22일 만이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를 현역 로스터에 등록했다. 또 다른 포수 맷 위터스는 왼쪽 엄지발가락 타박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몰리나는 8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주가 지난 19일에 훈련을 재개한 그는 21일에 현역 로스터에 다시 진입했다.

몰리나는 메이저리그 현역 최정상급 포수다. 9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골드글러브도 9번 받았다. 2006년과 201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몰리나의 복귀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합류한 김광현(32)에게도 호재다.

김광현은 23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위터스와 배터리를 호흡을 맞춘 김광현은 3⅔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1실점 했다.

김광현이 마무리 투수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포수 몰리나가 공을 받았다. 당시 김광현은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정규시즌 등판 성적은 위터스와 호흡을 맞췄을 때 더 좋긴 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인 김광현에게는 경험 많은 몰리나가 포수 마스크를 쓸 때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