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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23일 신시내티전 선발 등판…빅리그 첫 승 도전

등록일: 08.20.2020 16:24:33  |  조회수: 26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두 번째 등판 일정이 잡혔다.

김광현은 22일 (미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경기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시작했다. 그러나 기존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아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3⅔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보직 변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팀내 확산 문제로 그동안 원활하게 훈련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훌륭한 결과다.

당시 김광현은 컨디션 문제로 투구 수 57개만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는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하게 됐는데, 컵스전에서 많은 공을 던지지 않은 만큼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

김광현은 신시내티 전에서 투구 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승리 투수 요건인 5이닝 이상 책임질 가능성도 크다.

호재도 있다. 비시즌 기간 배터리를 이뤘던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복귀를 앞두고 있어 든든하다.

몰리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최근 완쾌해 훈련 허가를 받았다.

상대 투수는 베테랑 웨이드 마일리다. 마일리는 지난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98로 활약했다. 올 시즌엔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6.2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달엔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한동안 공을 던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