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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입양아 레프스나이더,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

등록일: 03.28.2016 11:00:05  |  조회수: 686

뉴욕 양키스 감독 "마이너리그에서 3루 수비 경험 더 쌓을 필요 있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의 개막경기 출전을 노렸던 한국계 입양아 로버트 레프스나이더(25)가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뉴욕 양키스는 27일(현지시간) 레프스나이더를 트리플A팀인 스크랜턴/윌크스-베리로 내려보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경기 출전 선수에 이름을 올리려던 레프스나이더의 구상은 좌절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을 친 뒤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는 레프스나이더(자료사진)

 

대학 시절 외야수로, 마이너리그에서 2루수를 각각 맡았던 레프스나이더는 스프링캠프에서는 3루수로 변경해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러나 '핫 코너'로 불릴 정도로 강한 타구가 많이 날아오는 3루 수비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장이 물거품 됐다.

뉴욕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레프스나이더는 스프링캠프에서 많이 발전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더 많은 3루 수비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레프스나이더는 지난해 짧은 기간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7월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16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3타수 13안타, 타율 3할 2리를 기록했다.

레프스나이너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감에 따라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백업 선수로는 피트 코즈마와 로널드 토레이스가 남았다.

코즈마는 공격력이 약하지만 유격수 수비가 좋고, 토레이스는 마이너리그 6년 동안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했다.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