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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배달부(DHL) 이대호, 3출루 3타점으로 승리 견인

등록일: 06.16.2016 20:57:01  |  조회수: 1284

승리배달부(DHL) 이대호, 3출루 3타점으로 승리 견인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삼진, 시즌 11번째 멀티히트, MLB 데뷔 후 첫 2루타

시즌타율 0.298(114타수 34안타 10홈런 27타점), 출루율 0.339

팀은 6-4로 승리, 4연패 탈출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최근 2경기 6개 삼진의 부진을 털어내고 메이저리그 첫 2루타와 멀티히트에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617(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삼진 3출루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88에서 0.298(114타수 34안타 10홈런 27타점), 출루율 0.339로 끌어올렸다.

 

이대호의 맹활약 속에 시애틀는 탬파베이에 6-4로 승리해 4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MLB.com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최근 두 경기에서 6개 삼진을 당했다. 그래서 성급하게 스윙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공을 쉽게 치려고 했다"고 말하며 최근 투수들이 체인지업과 브레이킹볼을 자주 던지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지금 새로 만나는 투수들에게 적응하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대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 시속 95마일의 직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세 번째 타석에서 82마일 커터를 통타해 2루타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1회초 21, 2루에서 탬파베이 좌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시속 95마일(153/h)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다. 스넬은 빠른 볼과 변화구 등 10개를 던졌지만, 이대호는 가볍게 툭툭 쳐내며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3-2로 추격당한 42사 만루, 이대호는 바뀐 투수 라이언 카튼의 시속 82마일(148)짜리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우익 선상 안쪽 깊은 곳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11번째 멀티히트.

 

이대호는 빅리그에서 홈런 10개 이상을 친 선수 중 유일하게 2루타가 없었지만 이날 메이저리그 첫 2루타를 쳐냈다.

 

이대호는 6회 헛스윙 삼진 아웃,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좌타자 애덤 린드로 교체되먀 이날 경기를 마쳤다.

      

MLB닷컴은 이대호가 또 승리를 배달했다는 부제를 달고 이날 경기 시애틀 매리너스 4연패 탈출 승리의 주역으로 이대호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