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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결정타, 오승환 첫홈런 3실점

등록일: 05.26.2016 00:03:00  |  조회수: 972

박병호 결정타 팀 3연패 끊어, 오승환 3실점 첫 홈런 허용

 

박병호 4타석 1안타 1타점 1삼진

시즌타율 0.224(134타수 30안타 9홈런 16타점 19득점 볼넷12, 48삼진)

팀은 7-5로 승리, 3연패 탈출

 

오승환 시즌 평균자책점 2.19(23경기 24.2이닝 16홀드 33탈삼진)

이닝당 출루률 0.81로 최정상급

시즌 첫 홈런 허용 3실점

팀은 8-9로 패배, 2연패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는 웃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은 전날 미국 언론의 극찬을 뒤로 하고 울었다.

 

박병호는 26(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즈전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선발에서 제외되었던 박병호는 첫타석 중견수 뜬공 아웃. 두번째 타석 삼진 아웃. 세 번째 타석 병살타.

 

앞선 타석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박병호는 네 번째 타석에서 721,2로 캔자스시티의 3번째 투수 피터 모일란을 상대로 시속 145km짜리 싱커를 때려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 때 2루 주자 미겔 사노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추가.

 

1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벌리는 적시타를 때린 박병호의 시즌타율은 0.223에서 0.224(134타수 30안타 9홈런 16타점 19득점 볼넷12, 48삼진)로 조금 올랐다.

박병호는 매 경기 삼진을 당하고 있어 정교한 선구안과 파워를 겸비한 타자로 거듭나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삼진 개수를 줄이고 빠른 볼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워야만 빅리그 타자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박병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박병호를 기대한다.

 

이날 미네소타의 타선이 폭발하며 팀은 7-5로 승리,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오승환은 26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6회초 등판, 1이닝 동안 1삼진 3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경기부터 이어오던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한 오승환은 빅리그 데뷔 이후 23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515LA 다저스 경기부터 이어오던 5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도 이날 3안타를 맞으며 끝났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14에서 2.19(23경기 24.2이닝 16홀드 33탈삼진)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6명의 타자를 상대로 25(16개 스트라이크)의 공을 던졌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애디슨 러셀에게 중전 안타 허용. 이어 맷 시저에게 번트안타를 내주고 오승환은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덱스터 파울러 초구 번트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후속타자 제이슨 헤이워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 아웃으로 2아웃 1,2루로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오승환은 풀카운트 상황에서 던진 6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3점 홈런포를 허용했다.

 

홈런 허용후 오승환은 앤서니 리조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터진 맷 할러데이의 3점포와 7회 맷 애덤스의 솔로포로 8-9까지 따라 갔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1점차로 석패했다.

 

이날 8-92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242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