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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기회를 살린 이대호,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등록일: 05.20.2016 23:40:49  |  조회수: 1146

기회에 강한 이대호, 결정적 한방을 쏘아 올리다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결승타에 시즌 6호 홈런

시애틀의 플래툰 시스템을 무너트린 결정적 한방

타수당 홈런 비율 MLB 1(9.2타수 당 1)

시즌타율 0.273(30경기, 55타수 15안타 6홈런 12타점 8득점)

팀은 8-3으로 승리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대타로 나와 역전 결승타와 시즌 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1(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드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 원정경기에 3-3으로 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이날 시애틀은 신시내티 우완투수 다니엘 스트레일 리가 나오자 이대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대호는 좌완투수 토니 싱그라니가 올라오자 기회가 곧바로 왔다.

 

이대호는 3-3으로 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애덤 린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서 싱그라니의 바깥쪽 시속 151직구를 밀어쳐 2타점 결승 안타를 쳐냈다.

 

이대호가 친 결승타에 대해 브라이언 프라이스 신시내티 감독은 "싱그라니에게 수고했다는 말 밖에는 할 게 없다. 이대호가 바깥쪽 빠른 공을 잘 쳐서 우익수 앞으로 총알처럼 쐈다"고 아쉬워했다.

 

결승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9회초 2사 상황에서 이대호는 우완투수 점보 디아즈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째로 들어온 시속 136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애틀의 스캇 서비스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을 향한 이대호의 결정적 한방이었다.

 

지난 5일 이대호는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6일 휴스턴 전에서 우완 투수 크리스 데븐스키가 등판하면서 선발에서 제외됐고 11일에도 3점 홈런을 쳤지만, 다음날인 12일 탬파베이전에서도 우완 투수 크리스 아처가 나오며 다시 선발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들쑥날쑥한 경기출전으로 인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날 우완투수를 상대로 보란 듯이 화끈한 홈런을 날리면서 시애틀의 스캇 서비스 감독의 기계적 플래툰 시스템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다.

 

시애틀은 8-3으로 승리, 241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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