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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두 번째 재활 경기, 44개 던져, 최고 89마일

등록일: 05.20.2016 21:21:51  |  조회수: 1060

 

왼쪽 어깨 수술 후 재활을 거쳐 마침내 빅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이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 라디오코리아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투구 수를 44개로 늘렸다.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 A 팀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인 류현진은 오늘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로 1시간 떨어진 랜초쿠카몽가의 론마트 필드에서 벌어진 새너제이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3실점(1자책점) 했다.

류현진은 예정보다 1개 적은 44개를 던진 뒤 3이닝이 끝나고 교체됐다. 최고 구속은 시속 89마일을 찍었다.

 

44개 중 3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빠른 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여러 구종을 시험했다.

1회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류현진은 후속 타자에게 홈런을 맞았다. 3회엔 다시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 후 1년 이상 재활에 매달려 온 류현진은 랜초쿠카몽가 유니폼을 입고 지난 15일 인랜드 엠파이어 식스티식서스를 상대로 수술 후 처음으로 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당시 22개를 던져 최고 시속 85마일을 찍은 가운데 삼진 2개를 솎아내고 안타 1개만 허용해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이날 46번이 새겨진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관중이 환호와 박수 속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 두 타자를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3번 타자 앤드루 수색도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 때 예상치 못한 송구 실책이 나왔다.

류현진은 4번 크리스 쇼에게 빠른 볼을 던졌다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친 류현진은 2회엔 뜬공 2개와 땅볼로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3회 1사 후 로지 제바비에게 변화구를 던졌다가 다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스티븐 두가르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수색을 유격수 병살로 잡고 이날 투구를 끝냈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11시 트리플A 오클라호마 다저스로 승격돼 캘리포니아 주 프레스노에서 열리는 경기에 출전하며 이 경기 역시 라디오코리아가 생중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