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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아메리칸리그 신인 홈런 1위!

등록일: 04.30.2016 20:10:45  |  조회수: 1574

박병호 6호 홈런 폭발, 팀내 홈런·장타율 1위

 

빅리그 첫 달 6호 홈런으로 화려하게 마감

타율·타점 끌어올리면 신인상도 가능

​​현재 아메리칸리그 신인 홈런 1위 

팀은 1-4로 패배, 3연패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4월의 올스타에 이어 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국산 거포 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병호는 박병호는 이 경기 전까지 피홈런 없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5로 맹활약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최고 에이스 조던 짐머맨과 상대 했다.

 

2회 첫 타석에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0-3으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짐머맨의 4구째 시속 약 140km/h짜리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펜스를 총알처럼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사흘 만에 나온 홈런이다. 미네소타 구단이 트위터에서 발표한 비거리는 130.45m다.

 

메이저리그 수준급 투수의 공을 홈런으로 연결한 박병호에 대해 경기 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박병호가 짐머맨의 무실점을 깨는 홈런을 때렸다"고 강조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 감독도 홈런을 친 박병호의 장타력과 적응 능력을 극찬했다.

 

 박병호는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터뜨린 빅리그 통산 첫 홈런을 빼곤 나머지 5개를 모두 홈인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날려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홈런 비거리 평균은 131.37m에 달한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친 박병호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빅리그 첫 달을 타율 2할 2푼7리(66타수 15안타)로 마감했다. 안타 15개 중 장타가 10개(홈런 6개, 2루타 4개)이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개막 첫 달인 4월 한달 동안 팀이 24경기 치른 현재 19경기에 나서 3.17경기당 1개의 홈런을 쳤다. 지금 추세라면 앞으로 남은 경기 138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부상 등 큰 변수가 없다면 1987년 마크 맥과이어가 세운 메이저리그 신인 최다 49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한국산 국민거포 박병호의 빅리그 첫 달 4월 활약이 돋보인 것만 만큼 팬들의 응원과 관심이 더 늘어나고 모두에게 힘이 되는 5월이 되기를 기대한다.

 

남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