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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경기 연속안타, 우완투수 상대 첫 선발출전

등록일: 04.28.2016 00:22:57  |  조회수: 1425

 

 

이대호 2경기 연속안타, 우완투수 상대 첫 선발

 

이틀 연속 선발출장, 시애틀 플래툰 시스템 깨지나

빠른(?) 발로 만든 4타수 1안타…시즌타율 0.280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이틀 연속 선발 출장하며 4타수 1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28(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3-5으로 끌려간 6회말 2사 주자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몸집이 커 발이 느릴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안타가 나오자 관중들은 큰 박수로 이대호의 인상적인 안타에 환호했다.

 

이대호는 오늘 29일 경기 이전 시즌 11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286(21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 OPS 0.919로 활약 중이었고, 아담 린드와 플래툰으로 기용되며 출장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플래툰의 상대였던 린드도 이대호와 함께 선발 출장한 것이다.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듯 27일 멀티히트로 활약한 이대호가 이날 휴스턴 우완 선발 콜린 맥휴 투수를 상대로 처음 선발 출전하게 되자 시애틀 스콧 서비스 감독의 플래툰(우완투수일-아담 린드, 좌완투수 -이대호) 기용 패턴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이 나왔다.

 

이대호는 휴스턴 우완 선발 콜린 맥휴 투수를 상대로 212루에서 시속 140컷 패스트볼을 공략하다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411루에서는 시속 145직구를 쳐 유격수 앞 병살타로 아웃되었다.

 

이대호는 휴스턴 두 번째 투수 우완 불펜 윌 해리스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621루에서 해리스의 4구째 시속 148km 직구를 받아쳐 3루수 방면으로 깊은 타구를 친 다음 전력 질주하여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대호가 공보다 빨리 1루에 세이프 되자 시애틀 세이코필드에는 팬들의 박수와 환호성으로 뒤 덥혔다.

 

이대호는 811, 2루에서 3루 땅볼에 그쳐 멀티히트 작성에는 실패 했고, 시즌 타율은 286리에서 28(25타수 7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시애틀은 이날 휴스턴에 4-7로 패하며 3연승 행진이 멈췄지만, 11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남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