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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완벽투, 1.1이닝 무실점 2삼진!

등록일: 04.27.2016 22:51:04  |  조회수: 1077



오승환 완벽투, 구원등판 1.1이닝 2K 무실점!

 

구원등판, 1.1이닝 2K 무실점 완벽투!

11번째 출전 12이닝 삼진 19, 평균자책 1.50

팀도 애리조나에 10-4로 승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완벽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삼진 2개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28(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 웨인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7. 스트라이크는 11개였다.

 

팀이 7-4로 앞선 6회말 11, 2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야스마니 토마스를 상대로 1, 2구에 볼을 던지자 야디에르 몰리나가 통역 없이 마운드 올라와 무엇인가대화를 나누었다. 두 번째 타자 웰링턴 카스티요 상대 때도 2-2 상황에서 몰리나는 또 오승환을 찾았다.

 

현지 중계진은 이 장면을 아주 흥미롭게 봤다. 몰리나는 스페인어, 오승환은 한국어 그들은 마운드에서 두 번씩이나 만나 무슨 얘기를 했을까?

 

오승환은 몰리나가 유도하는 데로 공을 던졌고 6회말 1아웃 이후 2타자, 7회말 2타자를 상대로 무실점 2K로 애리조나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 토마스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땅볼을 유도, 투수 앞으로 천천히 구르는 타구로 수비가 어려웠지만 맨손으로 공을 침착하게 1루로 던져 주자를 잡았다.

 

두 번째 타자 카스티요는 22, 3루의 실점 위기상황에서 상대했다. 오승환은 1구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2구 패스트볼 헛스윙, 이후 볼 2개를 연달아 던졌다. 5구는 파울볼, 2-2 상황에서 사인교환이 길어지는 가운데 포수 몰리나가 마운드로 올라왔다.

오승환은 6구를 시속 150km 돌직구로 선택, 상대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7회말에도 등판했다. 브랜든 듀어리를 1루수 파울플라이, 닉 아메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1.1이닝 무실점 2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11번째 출전에 12이닝 삼진 19, 평균자책 1.50을 기록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한층 키웠다.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팀은 애리조나에 10-4로 승리하며 11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남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