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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빅리그 첫 4번타자 선발 출전

등록일: 04.24.2016 18:02:02  |  조회수: 929



박병호 빅리그 첫 4번타자 출전

 

타격감 상승 때 선발제외, 5경기 만에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

팀은 연장 16회 5-6으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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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0·미네소타)가 빅리그 데뷔 첫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쳤다.

 

박병호는 25(한국시간)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41루수로 나와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박병호는 인터리그 경기에서 4경기 동안 선발 출전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23일 대타로만 한 번 나와 볼넷으로 출루하기만 했다.

그동안 박병호의 좋은 타격감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며 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나 걱정 어린 시선이 있었다. 박병호는 무려 5경기 만에 조 마우어를 대신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박병호는 1회 첫 타석에 들어서 워싱턴 에이스 오른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던진 3구째 143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는 선두타자로 초구 151km직구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쉽게 아웃. 1-1로 맞선 621루에서도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잘 맞은 질 좋은 타구였지만 우익수 호수비에 걸렸다.

 

안타는 8회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불펜투수 맷 벨라일의 3구째 약137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고, 8회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끝냈다.

박병호의 4-1로 앞선 8회말 타순에는 투수 트레버 메이가 들어갔고, 1루 수비는 8회초 대타로 나섰던 마우어가 맡았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33에서 234(47타수 11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미네소타는 이날 8회초까지 4-1로 앞서며 승리가 유력했지만 8회말 2점 워싱턴의 추격으로 4-3, 91점을 더 내줘 동점을 허용해 승부가 연장까지 이어졌고, 연장 16회 워싱턴 크리스 하이지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5-6으로 패했다.

 

박병호의 꾸준한 선발출전이 필요한 대목이다.

 

 

남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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