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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데뷔 첫실점, 1이닝 2실점

등록일: 04.20.2016 23:42:47  |  조회수: 1039

 

 

 

 

오승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실점!

시카고 컵스 전 82실점, 방어률 2.08로 상승

왼손타자 상대 약점 드러내

세인트루이스 5-3승리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실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21(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열린 8회초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4, 도미니카공화국, 3, 2.08) 다음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 제로에서 2.08까지 올랐다.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는 7회를 마치고 우천으로 인해 3시간 21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었다. 오승환은 처음 맞이하는 메이저리그의 긴 대기시간이 컨디션 조절에 영향을 미친 듯,

첫 타자 데스터 파울러와의 승부에서 1루타 허용, 후속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는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켜 순식간에 무사 1, 2루에 몰렸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벤 조브리스트에게 초구에 직구를 던져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켰으나, 이 사이 주자는 11, 3루가 됐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앤서니 리조와 맞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맞고 3루 주자 파울러가 들어와 메이저리그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계속된 11,3루 위기 상황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내야땅볼을 쳤고, 이때 1루 주자만 잡아내며 3루 주자 헤이워드가 들어와 2실점 째를 기록했다.

 

계속된 실점의 위기에서 오승환은 라 스텔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8경기 만에 첫 실점을 한 오승환은 8회초 4-1상황에서 4-3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침착하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회를 마무리해 홀드를 기록했다.

81점을 더 추가한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26, 3세이브)을 올려 5-3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이날 승리로 시카고 컵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승환은 시카고 컵스의 왼손타자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첫 실점을 허용하며 다소 무기력한 모습 보였다.

 

앞으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왼손타자에 대해 체인지업 등 구종의 다양화를 통해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과제를 안았다.

 

남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