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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탄생하나

등록일: 04.19.2016 00:12:40  |  조회수: 2076

 

 

 충암고 출신 유격수 이학주, 수비만점에 타격 기대되

 메이저리그 승격, 마이너리그 8년 만에 꿈 이루나   

 또 한 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탄생 임박!

  

이학주(26, 샌프란시스코​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는 ​​유격수 유망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항상 점쳐 졌었다.

 

그 기회는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백업요원이었던 에이르 아드리안자가 지난 15(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왼발 골절상을 입고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이학주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은 외야수 맥 윌리엄스를 빅리그에 올려 이학주의 기회는 사라졌었다.

 

단한번의 기회가 날아 갔다고 생각할 즈음, 미국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18일 외야수 맥 윌리엄슨이 조만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이라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행크 슐만'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보치 감독은 윌리엄슨이 메이저리그 타석에 설 기회가 없다면 트리플A 새크라멘토로 돌아가 매일 경기를 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토미존 수술을 받는 투수 유망주 이안 가덱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보내야 할 상황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학주는 맥 윌리엄슨의 마이너행과 이안 가덱이 부상자 명단으로 보내질 경우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슐만은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브랜든 크로포드의 백업으로 더 경험 있는 유격수를 원한다면 이학주를 승격시킬 수 있다. 구단은 이미 이학주의 수비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학주는 서울 충암고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시카고 컵스에 계약금 115만 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그 다음해부터 2014년까지 매년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렸으나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2013년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너리그(트리플A 더램 불스) 시절 주자의 태클에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이학주는 마이너 자유선수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해 메이저리그의 꿈을 키워 왔다. 올 해 소속 마이너 리그 주전 유격수로 9경기 31타수 9안타 타율 29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때를 못 만난 메이저리거 유망주 이학주(26, 우투좌타, 188cm, 77kg, 서울 충암고 출신), 미국 진출 8년 만에 그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

다함께 응원하고 지켜볼 일이다.

남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