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MLB닷컴 감탄 "박병호, 맞바람 뚫고 132 대형 홈런"

등록일: 04.11.2016 10:02:22  |  조회수: 539

박병호, 마수걸이 홈런 작렬(AP=연합뉴스)

박병호, 마수걸이 홈런 작렬(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비거리 132m에 이르는 대형 홈런으로 장식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괴력에 미국 현지 언론도 주목했다.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방문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1사에서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캔자스시티의 네 번째 투수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한복판에 몰린 3구째 슬라이더(127㎞)를 힘껏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까마득히 넘겼다. 비거리 433피트(약 132m)에 이르는 압도적인 홈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경기 후 "박병호가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적시에 쳐냈다"며 "한국에서 지난해까지 2년간 총 105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모든 것을 입증했다"고 평했다.

박병호, 마수걸이 홈런 작렬(AFP=연합뉴스)
박병호, 마수걸이 홈런 작렬(AFP=연합뉴스)

MLB닷컴은 "박병호의 배트 스피드는 111마일(약 179㎞)에 달했고, 타구는 맞바람을 뚫고 433피트(약 132m)를 비행했다"고 강조했다.

미네소타의 지역 일간지 '트윈시티닷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이번 겨울에 4년 1천200만 달러에 계약한 박병호는 시범경기 첫 7경기에서 홈런 3개를 수확했지만 이후 시범경기 13경기에 이어 정규시즌 볼티모어와의 2경기에서도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 매체는 "하지만 박병호는 지난달 12일 시범경기 3호포를 터트린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홈런 가뭄을 끝내버렸다"고 전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09 13: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