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 꾸려진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19.2.16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철벽의 위용을 완전히 되찾았다.
오승환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서 1-1로 맞선 7회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실점과는 무관했다. 오승환은 삼진도 1개 잡았다.
첫 타자 브라이언 굿윈을 2루수쪽 내야 안타로 내보낸 오승환은 후속 버바 스탈링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첫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이어 브렛 필립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캠 갤러거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뜬공을 잡으려고 1루수, 2루수, 우익수가 몰려든 가운데 2루수가 안전하게 공을 걷어냈다.
이틀 전 애리조나와의 일전에서 1이닝을 실점 없이 던져 시범경기 첫 홀드를 올린 오승환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12.71(5⅔이닝 8자책점)로 낮췄다.
오승환은 8회 샘 하워드에게 배턴을 물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