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가 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MLB닷컴은 17일(미국시간) 스프링어가 왼쪽 무릎 염좌(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외부 충격으로 찢어지거나 늘어나는 부상)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대신 내야수 오토 로페스가 트리플A에서 콜업됐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코리 디커슨(좌익수)-랜덜 그리칙(중견수)으로 외야를 구성했다.
스프링어는 올해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5천만달러라는 토론토 구단 역대 최고액에 계약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토론토가 올해 치른 117경기 중 49경기에만 출전했다. 성적도 타율 0.269, 16홈런, 35타점 등으로 두드러지지 않는다.
스프링어는 개막 전 스프링캠프 때부터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복귀를 앞두고는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4월 말 팀에 합류했지만, 지명타자로 주로 나오다가 결국 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6월 말 정상 복귀했다.
지난 14일 류현진이 등판한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수비 중 왼쪽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
'팬사이디드'는 스프링어의 발목은 점점 좋아졌지만, 무릎에 통증을 느껴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보니 염좌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려는 토론토에 악재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5개 팀 중 4위에 머물러 있다.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는 8경기 차로 밀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