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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매체 "최지만, 깜짝 활약"단장·감독도 치켜세워

등록일: 03.26.2018 14:08:17  |  조회수: 92

 홈런 치는 최지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활약 중인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을 현지 매체와 밀워키 단장, 감독이 입을 모아 칭찬했다.

지역 매체인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25일 최지만을 집중 조명한 기사에서 "만약 밀워키 구단에 '깜짝 활약상'이 있다면 그 주인공은 최지만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수준은 뛰어넘는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경기에 6차례 출전해 15타수 4안타(타율 0.267), 2홈런, 5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올해 밀워키 소속으로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향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90(41타수 16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241, 3홈런, 10타점, 8득점에 달한다.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과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이미 주전 선수가 짜여 있어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면서도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했다.

스턴스 단장은 "최지만과 계약할 때부터 기대가 컸다"며 "그는 (공을) 칠 수 있는 타자다. 제대로 칠 수 있다. 그동안 마이너리그 경력에서 보여준 게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즉시이건 그렇지 않건, 그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운셀 감독은 "우리 모두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는 말로 최지만을 치켜세웠다.

이 매체는 최지만이 지난해 양키스 시절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던 201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절 성적(타율 0.170·5홈런·12타점)을 언급하며 "그때보다 발전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적었다.

최지만은 "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그 결과물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소간의 언어 장벽에도 밀워키 동료들과 즐겁게 생활한다고 한다.

최지만은 통역을 통해 "마치 친구들과 놀이공원에 놀러 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모두가 즐겁게 생활한다. 다른 팀들에 있을 땐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