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우완 베테랑 투수 찰리 모턴(38)가 1년 2천만달러(약 231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애틀랜타는 6일(미국시간) 모턴과의 연장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애틀랜타는 여기에 2023년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2천만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넣었다.
모턴은 2016년까지 그저 그런 투수 중 한 명이었다. 부상이 잦았고, 경기 내용도 들쭉날쭉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낸 횟수는 단 1번(2011년 10승)에 불과했다.
싱커에만 지나치게 의존했던 모턴은 포심패스트볼과 커브의 구사 비중을 늘린 뒤 전혀 다른 투수로 탈바꿈했다.
모턴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다섯 시즌 동안 60승 23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다.
이 기간 2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꼈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 등판해 우승을 완성하는 역할까지 맡았다.
모두 그의 34∼38세 시즌에 일어난 일이다. 모턴은 올 시즌에도 13승 5패 평균자책점 3.47로 활약 중이다.
애틀랜타는 모턴의 39세 시즌을 믿고 가기로 했다. 다만 40세 시즌에는 구단 옵션을 넣었지만, 전별금 성격의 바이아웃은 포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