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턴에게 한 수 알려주는 류현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트렌트 손턴에게 그립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두 선수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진행 중인 토론토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류현진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얻겠다"며 입을 모았다.
손턴은 "이번 스프링캠프는 내 야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라며 "토론토에 새로 합류한 류현진의 생각과 그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턴은 "난 우완 투수라 (좌완) 류현진과 던지는 손이 다르고 가진 능력도 다르지만, 충분히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그동안 익히려고 노력했던 구종"이라며 "최선을 다해 배울 것"이라고 밝혔다.
손턴은 지난 시즌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를 처음 밟았다.
선발 후보 좌완 라이언 보루키(26)는 지난 13일 류현진의 첫 번째 불펜 등판을 바로 뒤에서 세밀하게 지켜봤다. 16일 두 번째 불펜 피칭 때는 직접 류현진에게 다가갔다.
보루키는 류현진에게 컷패스트볼 그립 등 여러 질문을 던졌다.
보루키는 "류현진이 어떻게 공을 던지는 지 배우고 싶다"며 "류현진에 관한 공부를 많이 했고, 그가 어떻게 공을 던지는 지도 눈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다만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