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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다저스 2018 년 선발진, 류현진 포함 가득 찼다"

등록일: 01.10.2018 13:16:49  |  조회수: 92

 

류현진

 

2017시즌 험난했던 선발 경쟁을 펼친 류현진의 2018시즌은 어떨까. 일단 미국 현지 언론의 전망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월 9일 다저스의 2018 년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류현진으로 가득 차 있다. 다만 FA로 풀린 다르빗슈 유는 돌아오지 않겠지만, 이 외에도 워커 뷸러, 브록 스튜어트, 톰 쾰러, 로스 스트리플링 등 예비 자원들도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팀 내 3선발로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015시즌을 앞두고 어깨 부상을 당했고 수술과 재활 여파로 두 시즌 동안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6년에는 재활 등판을 비롯해 메이저리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한 채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2017시즌에는 부활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2017년 2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5승 9패 평균자책 3.77을 기록했다. 승수도 많지 않았고 평균자책도 3점대 중후반으로, 예년에 비해서는 아직 폼이 덜 올라온 모습이었지만 아프지 않고 100이닝 이상(126.2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실보다는 득이 많은 시즌이라 평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불펜 활용 방안을 고민했지만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제대로 뛰는 첫 시즌임을 감안,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래도 2018 년 전망을 밝은 편이다. 건강을 되찾았다는 점을 비롯해 현지 언론들도 2018시즌 류현진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류현진이 2018 년 다저스의 5선발로 활약할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어깨 부상을 건강하게 돌아와 희망을 남긴 류현진이 2018 년 또 한 차례 비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흥미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