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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트레이드 매물로 나오나MLB 윈터미팅 11일 개막

등록일: 12.11.2017 10:16:55  |  조회수: 169


류현진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30)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논의될 윈터미팅이 닷새간의 일정으로 10일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막을 올린다.

윈터미팅은 빅리그 30개 구단 관계자와 선수 에이전트 등이 모여 계약 조건과 트레이드 카드를 조율하는 연례행사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는 다저스의 윈터미팅 전망을 다룬 9일 기사에서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거론했다.

류현진은 애드리안 곤살레스, 스콧 카즈미어 등과 함께 트레이드 매물이 될 선수 중 하나로 꼽혔다. 

 

곤살레스는 올해 허리 디스크 증세로 거의 뛰지 못했다. 그 사이 '괴물 신인' 코디 벨린저가 붙박이 1루수 자리를 꿰찼다.

곤살레스의 내년 연봉은 2천150만 달러(약 235억4천250만원)나 된다.

역시 내년에 1천760만 달러(192억7천200만원)를 받는 왼손 투수 스콧 카즈미어도 다저스에 부담을 준다. 

 

엉덩이 쪽 부상 등으로 재활만 하다가 올해를 통째로 쉰 카즈미어는 다시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라는 게 거닉 기자의 평가다.

거닉 기자는 내년 다저스 전력에 포함될지 미지수인 곤살레스와 카즈미어가 트레이드 매물이 될 가능성은 작다면서 대신 류현진, 브랜던 매카시,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이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남아도는 좌타 외야수인 족 피더슨, 앤드루 톨스, 알렉스 버두고도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언급했다.

매카시는 내년 연봉 1천만 달러를, 다저스와 6년 계약 만료를 맞는 류현진은 700만 달러를 각각 받는다.

류현진은 그간 거포 장칼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이 다저스로 이적할 경우 매카시와 함께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될 카드로 거론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캘리포니아 주 파노라마시티 출신인 스탠턴은 다저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4개 팀으로의 이적엔 반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스탠턴 영입 1순위 후보로 꼽히는 다저스는 그의 엄청난 몸값과 그로 인한 부유세 계산에 골머리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닉 기자는 셋업맨, 로건 포사이드와 2루를 함께 나눠 출전할 좌타 2루수, 그리고 선발 투수를 이번 윈터미팅에서 다저스가 보강해야 하는 보직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