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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팜 디렉터' 캐플러, 필라델피아 신임 감독 부임

등록일: 10.30.2017 10:35:37  |  조회수: 180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LA 다저스의 팜 디렉터 게이브 캐플러(42)다.

 

 

필라델피아 지역 매체 '필리 닷컴'은 10월 29일(이하 현지시간) "필라델피아가 캐플러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캐플러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다저스의 팜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구단은 캐플러가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감독으로 평가했다. 캐플러는 1997년 테리 프랑코나(당시 38세) 다음으로 어린 필라델피아의 감독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할리우드 출신 캐플러는 199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디트로이트(1998-1999년), 텍사스 레인저스(2000-2002년), 콜로라도 로키스(2002-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2003-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2009-2010년)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캐플러는 1104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68, 799안타 82홈런 386타점을 기록했다. 캐플러는 2011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 입성에 실패했고 다저스 생활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이후 캐플러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스라엘 대표팀 코치를 맡았으며, 같은 해 여름부터는 미국 '폭스 스포츠'에서 분석가로 활동했다. 그리고 2014년 11월 다저스의 팜 디렉터로 선임됐으며, 돈 매팅리 감독의 뒤를 이을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에게 감독 자리를 내줬고, 이후 다저스에서 팜 디렉터로 활동한 끝에 필라델피아의 신임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