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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할러데이 향한 추모 물결"위대한 선수, 마음이 아프다"

등록일: 11.08.2017 13:34:55  |  조회수: 182

 

토론토 시절 로이 할러데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로이 할러데이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미국 야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 그리고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할러데이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월 7일“할러데이가 미국 플로리다 해안 멕시코만에서 벌어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그의 사망 사실은 파스코 카운티 보안관 당국에 의해 확인됐으며, 비행기엔 홀로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롭 만프레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할러데이의 사망에 야구계의 모든 이들이 충격을 받았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다”며 “메이저리그를 대신해, 할러데이의 아내와 두 아들, 그의 친구, 수많은 팬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 사무총장도 “정말 마음이 아프다. 할러데이는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고, 우리 세대에 인격적으로도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며 “내가 상대한 투수 가운데 가장 까다로웠다. 마운드에서 절대 굴복하지 않았으며 뛰어난 팀 동료였고, 다른 선수들을 돕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선수”라고 회상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SNS를 통해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 치퍼 존스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그와 함께 경기장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영광이자 기쁨이었다”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체이스 어틀리는 “그와 처음으로 만난 스프링캠프 첫날, 오전 5시 45분 무렵, 할러데이의 옷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는 상태였다. 비가 오는지 묻자 할러데이는 ‘방금 운동을 끝마쳤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때 그가 정말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최고가 무엇인지를 볼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 할 것”이라고 적었다.

 

콜 해멀스는 “할러데이는 가장 훌륭한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러나 내겐 영감을 준 인물이자 위대한 멘토 그리고 팀 동료였다. 무엇보다도 우린 친구였다. 경기를 준비하는 그의 자세와 태도는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이외에도 많은 선수들과 메이저리그 관계자 그리고 팬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올려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