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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일문일답 "WS 불발은 인정해야내년이 중요"

등록일: 11.08.2017 13:31:06  |  조회수: 207

 

귀국 소감 말하는 류현진

어깨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와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낸 메이저리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머물다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류현진은 "힘이 되는 한 계속 미국에서 뛰고 싶다"며 "내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즌 막판 부진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빠진 데 대해서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저 대신 출전한) 선배 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던 투수들이기 때문에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심정을 말했다.

어깨·팔꿈치 부상 때문에 2015·2016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5경기(24선발) 126⅔이닝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3년 만에 100이닝을 넘기면서 부상을 완전히 떨쳤음을 보여줬다.

다음은 류현진과 나눈 일문일답.

귀국 소감 말하는 류현진

-- 한 시즌 마친 소감은.

▲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나갈 때 목표 잡은 것은 조금은 실행했다고 생각한다. 팔에 문제없이 시즌 잘 치른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 부상 복귀 첫 시즌에 점수를 준다면.

▲ 몸 상태는 100점 줘도 될 만큼 전혀 문제없었다. 부상 없으면 된다고 했는데 부상 없이 치렀다.

-- 비시즌 훈련 계획은.

▲ 올해도 작년처럼 도와주셨던 코치님(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이 계속 도와주실 것이다. 내년에도 안 아프게 한 시즌 잘 치르도록 노력하겠다.

-- 월드시리즈에 나오지 못했는데 아쉬움은 없었나.

▲ 아쉽기는 했었다. 하지만 다행히 시즌 끝날 때까지 부상 없었다. 그리고 선배 투수들이 워낙 좋은 성적을 냈던 투수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할 부분 인정해야 한다. 내년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

--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 팔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 잘 준비됐었던 것 같다. 이닝 수는 충족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잘했다.

-- 건강하게 복귀한 비결은.

▲ 많은 운동이 비결이다. 섬세하게 잘 도와주신 코치님이 계신 덕분이기도 하다.

-- 올 시즌부터 커터를 던졌는데 효과가 있었나.

▲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던지긴 했는데 생각보다 잘 들어갔다. 경기에서도 많이 던졌는데 괜찮았다. 포스트시즌 때 불펜피칭을 하면서 투심을 많이 던졌다. 내년에는 투심도 준비할 예정이다.

-- 구종을 늘리는 이유는.

▲ 제가 구속으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므로 공에 변화가 있으면 (타자가 상대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 같았다.

-- 와인드업도 변경한 것 같다.

▲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 일단 그래도 중심 이동면에서 많은 도움이 있다. 바꿨다기보다는 살짝 변화를 줬다.

-- 내년 목표는.

▲ 올해 수술 복귀 첫해를 무사히 보낸 것에 만족한다. 내년이 중요한 해일 것 같다.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해서 미국에 처음 나갔을 때처럼 성적(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내면 좋을 것 같다.

-- 'FA로이드'(자유계약선수 선언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는 일)를 노린다는 말도 있던데, 계속 미국에서 뛰고 싶은가.

▲ 힘이 되면 미국에서 계속하고는 싶다.

-- 1월에 좋은 소식도 있는데. (류현진은 내년 1월 방송인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결혼할 예정이다.)

▲ 준비 잘해야 할 것 같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다. 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