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이하 FA)로 풀린 스즈키 이치로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자매 사이트 'SF 게이트'는 11월 8일 이치로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존 보그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접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언론은 '보그스는 이번 주 오클랜드 밥 멜빈 감독과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멜빈 감독이 과거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시절, 2003년부터 2년 동안 이치로와 함께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오클랜드가 현재 우타자 외야수를 찾고 있다는 점 그리고 크리스 데이비스가 지명타자로 들어갈 경우 이치로에게 타석 기회를 줄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영입 가능성을 낮게 봤다.
보그스는 "이치로는 내년에 뛰고 싶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그에게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도 구단은 플러스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오클랜드는 마이애미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마르셀 오주나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