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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쿠바 출신 내야수 페르난데스 방출

등록일: 11.24.2017 11:15:32  |  조회수: 255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2013년 WBC 쿠바 대표팀 시절

 

 

LA 다저스가 쿠바 출신 내야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29)를 방출했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1월 23일 베이스볼 아메리카 맷 애디를 인용해 “다저스가 내야수 페르난데스를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평소 쿠바 출신 선수 사랑이 남달랐던 다저스는 올해 1월 초 또 한 명의 쿠바 내야수를 품에 안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우투좌타 내야수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2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입성을 노렸다.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이었지만, 빅리그 승격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페르난데스가 쿠바 리그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았기 때문. 그는 쿠바리그에서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319 출루율 .403 장타율 .423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2013년 월드베이스볼(WBC) 쿠바 대표팀으로 참가한 경험까지 있었다.

 

올해 다저스 산하 더블A에서도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306 16홈런 64타점 OPS .864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7월 30일 이후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이날 방출 수모를 겪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페르난데스 방출에 대해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다저스가 40인 로스터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거나, 그를 장기적인 자원으로 보지 않았더라도 방출보단 트레이드될 만한 자원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물론 다저스가 트레이드에 실패해 방출했을 가능성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