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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다저스, 그랜달 트레이드할 의향 있다"

등록일: 12.01.2017 13:12:30  |  조회수: 222

야스마니 그랜달

 

 

LA 다저스가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29)을 트레이드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존 폴 모로시는 SNS를 통해 "라이벌 구단의 관계자에 따르면 다저스는 FA를 1년 남겨두고 있는 그랜달을 트레이드할 용의가 있다. 그는 2017년 포스트시즌에서 단 2경기 선발 출전에 그친 반면, 또 다른 포수인 오스틴 반스는 13경기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2012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한 그랜달은, 6년간 586경기에 출전해 441안타 89홈런 271타점 타율 .240 OPS .77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129경기 108안타 22홈런 타율 .247 OPS .767를 기록하며 포수치고 나쁘지 않은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도루 저지와 블로킹 능력은 그리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전체 포수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프레이밍 실력을 자랑한다.

 

다저스가 그런 그를 트레이드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도는 이유는 팀 내 포지션 경쟁자인 반스가 2017시즌 102경기 63안타 8홈런 타율 .289 OPS .895로 각성했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2루수로 나섰던 반스는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은 올해 수비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무엇보다도 정교한 타격 기술은 그랜달이 갖추지 못한 능력이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포수는 상대적으로 귀한 자원이다. 포수를 영입하길 원하는 팀 가운데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대표적이다. 오클랜드의 포수 자원으로는 브루스 맥스웰, 조시 페글리, 더스틴 가너가 있다. 그런데 맥스웰은 가정폭력 문제로 출전 정지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고, 패글리와 가너는 지난해 각각 OPS .591, .585로 심각한 물방망이였다.

 

한편, 주전 포수였던 조나단 루크로이가 FA로 나간 콜로라도 로키스는 역시 포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루크로이와의 재계약을 1순위에 놓고 있는 데다가 다저스와 같은 지구이기에 그랜달을 영입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오클랜드, 우완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 영입

 

유스메이로 페티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FA 우완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를 영입했다.

 

29일 MLB 네트워크에 출연한 켄 로젠탈은 "오클랜드가 FA 우완 투수인 페티트와 2년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2018시즌 연봉은 350만 달러, 2019시즌 연봉은 550만 달러이며, 2020년에는 550만 달러에 팀 옵션이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100만 달러이므로 보장 연봉은 2년간 1000만 달러(350만+550만+100만)가 된다.

 

2006시즌 마이애미 말린스(당시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데뷔한 페티트는 통산 257경기에 나서 28승 34패 628.1이닝 평균자책 4.31을 기록했다. 매 시즌마다 최소 1번 이상은 선발로 등판했지만, 페티트가 주로 맡은 역할은 한 번 등판에 1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롱 릴리프다. 특히 2017시즌에는 5승 2패 4세이브 91.1이닝 평균자책 2.76으로 개인 통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주로 불펜으로 등판하지만, 급하면 선발로 기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한편, 페티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지난 2014시즌 3승 0패 12.2이닝 평균자책 1.42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바 있는 '빅게임 피처'다.

 

 

샌프란시스코, 스탠튼 안 되면 맥커친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없다면, 다른 거포 외야수라도 영입하길 원한다. 그중 한 선수는 바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이다.

 

2013년 내셔널리그 MVP 맥커친은 통산 1346경기에 출전해 1463안타 203홈런 725타점 171도루를 기록한 피츠버그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16시즌 24홈런 79타점 타율 .256 OPS .766에 그치며 급격한 노쇠화를 의심받았지만, 2017년 156경기 27홈런 88타점 타율 .279 OPS .849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잔여 계약이 10년 2억 9500만 달러나 남은 스탠튼과는 달리, 맥커친의 잔여 계약은 1년 1450만 달러에 불과한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맥커친을 영입하기 위한 대가는 스탠튼을 영입할 때보다 클 전망이다. 스탠튼의 경우엔 잔여 연봉을 거의 다 부담하는 대신 유망주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맥커친의 경우엔 피츠버그가 원하는 '유망주'를 대가로 넘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마이너리그 팜이 부실한 팀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트레이드로 맥커친을 영입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맥커친이 팀을 떠날 경우 피츠버그의 중견수는 팀 내 최고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인 오스틴 미도우스가 맡을 확률이 높다. 2013년 드래프트 전체 9번째로 피츠버그에 지명된 미도우스는 아직 빅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다. 

 

보스턴, 호세 아브레유 트레이드 추진


  

호세 아브레유

 

올겨울 1루수 보강을 노리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거포 호세 아브레유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9일 MLB 네트워크에 출연한 존 헤이먼은 "보스턴을 포함한 몇몇 구단이 화이트삭스에 아브레유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지난 2013년 10월 아브레유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 화이트삭스, 밀워키 브루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마지막까지 협상을 했던 4개 구단 가운데 한 팀이다. 

 

2014시즌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을 수상한 아브레유는 지난 네 시즌 동안 614경기에 출전해 726안타 124홈런 410타점 타율 .301 OPS .883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7시즌에는 156경기 189안타 33홈런 102타점 타율 .304 OPS .906을 기록했다. FA까지는 두 시즌이 남아있으며, 보장된 계약 역시 2년간 2350만 달러로 실력 대비 연봉이 적은 편에 속한다.

 

보스턴은 2017시즌 168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홈런을 적게 친 구단이다. 게다가 2017시즌 22홈런을 친 주전 1루수 미치 모어랜드도 FA가 됐다. 4년간 평균 31홈런을 기록한 아브레유의 영입은 팀의 장타력 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휴스턴+메츠, 좌완 마이크 마이너 영입에 관심

 

마이크 마이너

 

불펜 보강을 노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메츠가 FA 좌완 불펜 투수 마이크 마이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9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버스터 올니는 "휴스턴과 메츠가 좌완 불펜 마이너와의 계약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2014년까지 선발 투수였던 마이너는, 어깨 수술을 받고 2년간의 재활 끝에 복귀한 2017시즌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고 6승 6패 6세이브 77.2이닝 평균자책 2.55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통산 성적은 44승 42패 730.1이닝 평균자책 3.93를 기록 중인 그는 올해 좌완 불펜 FA 가운데 최대어로 분류되고 있다. 

 

휴스턴은 지난 포스트시즌 내내 불펜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너를 영입한다면 불펜에 한층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반면, 2017시즌 메츠의 불펜진은 부상으로 무너진 선발 로테이션을 대신해 고군분투를 펼쳤다. 하지만 앞서 FA 우완 브라이언 쇼, 조 스미스 등에게 관심을 보인데서 알 수 있듯이 메츠는 불펜진을 더욱 튼튼하게 하길 원하고 있다.

 

한편, 마이너는 지난 시즌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메츠의 새로운 투수 코치 데이브 아일랜드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