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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마친 벨트란 "뉴욕 양키스 사령탑 맡고 싶다"

등록일: 12.01.2017 11:31:26  |  조회수: 166

 

양키스 시절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양키스와 감독 면접을 마무리한 카를로스 벨트란이 이 기회를 꼭 잡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월 2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을 비롯한 양키스 구단 수뇌부들과 감독 면접을 마친 벨트란을 만나 소감을 물었다.

 

벨트란은 “좋은 인터뷰였다. 처음엔 다소 압박감을 느끼기도 했다. 소화해야 할 정보가 많았다”며 “특히 감독이 될 기회 그리고 양키스 특유의 전통에 관해 대화를 나누면서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를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유니폼을 입고 개인 첫 월드시리즈 우승 영광을 안았던 벨트란은 2017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은퇴 후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잠시 여유를 가졌고 “감독 자리를 맡고 싶지만, 서두르진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빠르게 기회가 찾아왔다. 3일 전 양키스로부터 면접 제의를 받은 벨트란은 “이러한 기회는 매우 드물다. 양키스 감독 자리는 더욱 그렇다”며 “만일 양키스 사령탑에 오를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양키스 감독을 맡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벨트란은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로 20시즌 통산 2586경기에 출전해 타율 .279 435홈런 1587타점 OPS .837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올스타엔 9번 선정됐으며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2회, 올해의 신인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이제 갓 현역 은퇴를 선언한 터라 지도자 경험이 일천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벨트란은 선수 생활 동안 리더십과 소통능력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현재 양키스 선수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한편, 벨트란은 랍 톰슨 양키스 벤치코치, 에릭 웨지 전 클리블랜드 감독, 핸슬리 뮬렌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벤치코치, 애런 분 ESPN 해설위원, 크리스 우드워드 다저스 3루 코치에 이어 양키스와 감독 면접을 마친 6번째 후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