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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다르빗슈 영입에 여섯 구단이 관심"

등록일: 11.29.2017 10:44:38  |  조회수: 217

 

 

 

메이저리그 FA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31)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애널리스트 짐 보든은 28일(현지시간)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다르빗슈에게 6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중 한 구단이 영입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보든에 따르면, 전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단장 테드 레빈이 다르빗슈에게 직접 관심을 표명한 바 있었던 미네소타 트윈스도 그 가운데 한 팀이다.

 

2012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포스팅 금액 5170만 달러+연봉 총액 5년 5000만 달러)을 맺은 다르빗슈는, 이후 6년간 56승 42패 832.1이닝 평균자책 3.42를 기록했다. 2017시즌 중반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정규시즌엔 4승 3패 49.2이닝 평균자책 3.44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월드시리즈에선 0승 2패 3.1이닝 평균자책 21.6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4회, 2015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빛나는 다르빗슈는 여전히 FA 최대어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 2일 다르빗슈를 FA 랭킹 1위로 선정했다. 

 

해당 매체에서 예상한 다르빗슈의 몸값은 6년 1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카를로스 벨트란, 양키스 감독 후보 가운데 한 명 

 

 

2017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카를로스 벨트란(40)이 뉴욕 양키스의 감독 후보군 대열에 합류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브라이언 호크는 "벨트란은 3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을 포함한 양키스의 수뇌부와 공식 감독 인터뷰를 가질 여섯 번째 후보자"라는 소식을 전했다. 

 

조 지라디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된 양키스는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롭 톰슨 양키스 벤치코치를 비롯해, 핸슬리 뮬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격 코치, 에릭 웨지 前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크리스 우드워드 LA 다저스 3루코치, ESPN 해설가 애런 분이 벨트란에 앞서 면접을 봤다. 벨트란은 여섯 번째로 인터뷰를 갖는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벨트란은 1998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데뷔한 이래로 20시즌간 2586경기에 출전해 통산 2725안타 435홈런 1587타점 312도루 타율 .279을 기록한 호타준족 스위치히터 외야수다. 통산 올스타 선정 9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2회, 올해의 신인을 수상했고, 2017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슈퍼스타다.

 

벨트란은 오랫동안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을 뜻이 있음을 밝혀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비롯한 구단에서는 비공식적으로 구단의 분석 팀과 선수단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2014~2016시즌 양키스에서도 그는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구장 안팎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벨트란은 얼마 전까지 팀 동료였던 양키스의 선수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런 벨트란의 평판은 양키스가 원하는 감독상에 정확히 부합한다. 캐시먼 단장은 지라디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 근거로 '선수단과의 의사소통 결여'를 들었다. 

 

이제 막 은퇴해서 지도자 경험이 일천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양키스가 벨트란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마이애미, 스탠튼에게 트레이드 거부권 포기 제안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이애미 말린스가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28)에게 거부권을 풀 것을 제안했다.

 

마이애미 지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는 11월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애미가 지난 10월 스탠튼에게 거부권을 풀고 트레이드를 받아들일지 또는 팀의 유일한 스타 선수로 남을지 결정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마이애미가 스탠튼에게 올겨울 트레이드가 안 될 경우 마르셀 오수나, 크리스티안 옐리치 등 다른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해서라도 연봉 총액을 감축할 예정이란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스탠튼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가운데 하나다. 2017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59홈런 132타점 타율 .281 OPS 1.007을 기록, 전체 홈런 1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새로운 수뇌부는 10년간 2억 9500만 달러라는 잔여 계약이 남은 그를 트레이드해 연봉 총액을 낮추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애미는 스탠튼 외에도 2루수 디 고든과 3루수 마틴 프라도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