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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토론토, 오타니 영입전 언더독" 평가

등록일: 11.28.2017 13:46:07  |  조회수: 204

 

오타니 쇼헤이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에 대한 빅리그의 관심이 뜨겁다. 메이저리그 전구단이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들 태세다. 그러나 모든 것엔 유불리가 드러나기 마련. 미 현지 언론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오타니 영입전서 ‘언더독(승산이 적은 팀)’으로 평가했다.

 

MLB.com 토론토 담당 기자 그레고르 치즈홀름은 11월 27일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인박스’ 코너를 통해 토론토의 오타니 영입 가능성을 점쳤다. 치즈홀름 기자는 "토론토의 오타니 영입 시도는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여기서 토론토는 명백하게 언더독"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오타니는 지난 5년 간 투수로 42승 15패 평균자책 2.52 타자론 타율 .285 48홈런 166타점을 기록, 만화 같은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만 25세 이하 진출’ 탓에 대박 계약이 불가능함에도 돈보단 빅리그 도전이라는 꿈을 따랐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오타니가 받을 수 있는 돈은 대략 350만 달러에 불과하다. 포스팅 상한액도 2,000만 달러로 모든 구단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금액이다. 또한, 오타니가 30개 구단에 내준 '숙제'를 보면 돈보단 시설 여건, 팀 문화 등에 중점을 두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토론토는 여타 팀보다 매력이 부족하다. 치즈홀름 기자도 토론토를 '언더독'으로 평가하며 이를 인정했다. 

 

다만 치즈홀름 기자는 "토론토는 오타니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키면서 우익수 또는 지명타자로 나설 기회를 줄 여력이 있다. 트레이닝 부서도 그동안 좋은 실적을 냈으며, 일본인 선수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토론토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적이 있다"며 토론토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캐나다 토론토가 미국의 뉴욕이나 LA에 연고를 둔 빅마켓 팀보다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분명하다. 치즈홀름 기자도 "토론토는 오타니가 원하는 모든 것을 구비하고 있다"면서도 "뉴욕이나 LA에 연고지를 둔 '빅마켓'의 매력을 뛰어넘긴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