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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SF, 오타니 타자보다 투수로 더 기용할 것"

등록일: 12.06.2017 10:31:32  |  조회수: 182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구애가 뜨겁다. 12월 4일 오타니 측과의 미팅 자리에는 프랜차이즈 스타 버스터 포지까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와 별개로 일본 언론은 샌프란시스코가 장기적으로 오타니를 타자보다 투수로 더 기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일본 '닛칸 겐다이'는 12월 5일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에게 투타 겸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타자보다 투수 쪽에 더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 현재 지안카를로 스탠튼 영입을 위해 트레이드를 시도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스탠튼은 올 시즌 59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도 우익수로,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경기에서 타자로 뛰게 될 경우 포지션이 겹친다. 물론 스탠튼에게 휴식을 주고 오타니를 우익수로 기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잔여 계약 규모(10년 2억 9500만 달러)를 놓고 봤을 때, 스탠튼에게 포지션 전환을 요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2월 4일 오타니 측과 첫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팀의 간판 스타 포지까지 참석하는 등,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영입에 열과 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팅 이전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올해 9월에는 바비 에반스 단장과 제레미 셸리 전 단장 보좌가 일본을 방문, 오타니가 뛰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사령탑 브루스 보치도 이달 초 지역 매체 'NBC스포츠 베이 에이리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을 바꿨다. 메이저리그에 온다면 팀의 1-2선발로 활약할 재능을 갖고 있다. 또 외야수로 뛰며 연간 300-400타석 정도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닛칸 겐다이'의 주장대로라면, 샌프란시스코에서 투타를 병행하는 오타니의 모습을 볼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오타니다. 오타니가 샌프란시스코를 최종 행선지로 선택하게 될지, 결과는 12월 23일 이전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