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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상징' 버스터 포지, 오타니 영입 미팅에 참석

등록일: 12.06.2017 10:25:13  |  조회수: 169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2월 5일 오타니 측과 미팅을 마친 가운데, 이 자리에 팀의 상징이자 심장인 버스터 포지도 참석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오타니 측은 12월 5일 첫 미팅을 가졌다. 이 미팅에는 포지가 참석해 오타니 영입에 진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잘 알려져 있듯이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이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데뷔한 포지는 이듬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으며, 2010년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305, 18홈런 67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더불어 그해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후 포지는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차례(2012, 2014년) 더 경험했고, 내셔널리그 MVP 선정 1회(2012년), 올스타 선정 5회, 실버슬러거 수상 4회, 골드 글러브 수상 1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했다. 9시즌 동안 포지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거둔 성적은 1039경기 출전에 타율 .308, 1163안타 128홈런 594타점 505득점, 출루율 .376 장타율 .474로, 그는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의 메이저리그 전문가 후쿠시마 료이치는 포지가 미팅에 참석한 것에 관해 "미국에서 오프시즌 동안 선수가 구단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굉장히 드물다. 입단 기자회견에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참석한 경우는 있어도, 선수 영입에 관한 미팅 및 협상 자리에 참석한 경우는 없었다. 뉴욕 양키스로 비유하자면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의 데릭 지터 같은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그만큼 오타니 영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포지까지 미팅에 참석하는 등,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영입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오타니를 향한 샌프란시스코의 구애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흥미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