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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오타니 미팅에 구단 수뇌부 대거 참여버스터 포지도 동행

등록일: 12.05.2017 11:15:58  |  조회수: 257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관계자와 첫 미팅을 갖는다 (사진=MLB.com)

 

 

3일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와 영입 협상을 할 수 있는 구단이 7팀으로 좁혀지고 난 후, 오타니를 직접 만나게 될 첫 번째 구단이 밝혀졌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 주인공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주 지안카를로 스탠튼 트레이드를 놓고, 마이애미 말린스를 만났던 첫 번째 팀이었다. NBC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브라이언 새비언 부사장, 바비 에반스 단장, 브루스 보치 감독, 그리고 올스타 및 MVP 포수인 버스터 포지도 함께 LA로 건너가 4일 오타니와 대면한다. 

 

지난 1일 오타니의 소속팀 닛폰햄 파이터즈는 새로 개정된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오타니의 공개 입찰을 시행했고, 메이저리그 구단에 의해 만장일치로 인준됐다. 오타니의 대리인은 3일 구단들에 오타니를 직접 만날 기회를 얻었는지 아닌지를 통보했고, 14개의 구단은 오타니의 영입전에서 제외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 영입 가능성이 남아 있는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총 7개 구단이라고 밝혔다.  

 

다저스가 스탠튼이 선호하는 팀이라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더불어 스탠튼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오타니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의 보치 감독은 1일 N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구단이 오타니에게 2018시즌 300~400타석을 소화할 기회를 줄 구상을 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보치 감독은 "(오타니가 오면) 내년 시즌 우리 팀이 휴식일을 운영하는 데 있어 좀 더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018시즌 일정을 보니, 오타니가 추가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투타에서의 재능 및 특수한 상황 때문에 오타니는 오랫동안 가장 흥미를 끌 만한 대표적인 자유계약 선수였다. 오타니의 나이가 25세 이하이기에, 오타니는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가 아닌 국가 출신의 아마추어 선수에게 해당되는 제약을 받게 된다. 이는 오타니는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하면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54만 5천 달러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오타니를 영입하는 구단은 오타니의 원소속팀 닛폰햄 파이터즈에게 20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과 오타니의 연봉 54만 5천 달러가 비용으로 들어간다. 따라서,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한 기회가 모두에게 열렸던 것이다. 

 

한편, 텍사스가 오타니에게 가장 많은 보너스 금액인 353만 달러를 줄 수 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30만 달러로 제한되어 있다. 금전적인 측면이 오타니 영입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아니다. 하지만, 오타니가 더 많은 돈을 받고 싶었다면 미국 진출을 2년 더 미뤘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64승 98패로 메이저리그 최악의 성적을 냈던 2017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3차례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던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