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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패전' 오타니 "보스턴, 붙어보니 강팀 실감"

등록일: 04.18.2018 11:22:35  |  조회수: 112

 

오타니 쇼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된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다음 등판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오타니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에인절스는 1-10으로 완패했고, 오타니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이 됐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를 포함, 14승 2패 승률 0.875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이 높다. 

 

오타니는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었고, 빠른 공만을 기다리며 정밀하게 타격한 보스턴 타자를 당해내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의 손가락 물집이 제구력에 확실하게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보스턴이 왜 좋은 팀인지 확실히 알았다. 지난 이틀 동안 영상을 보면서 정말 야구를 잘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실제로 붙어보니 왜 좋은 성적을 내는지 실감했다. 다음번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더 배우고, 더 잘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에서 오타니는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도 시속 160㎞ 강속구만으로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빅리그에서는 공이 빠른 것만으로는 타자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실감했다.

오타니는 "오늘 스플리터 제구가 나빴다. 땅바닥에 많이 꽂았다. 속구 역시 손가락 끝의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