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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4일 디펜딩챔피언 휴스턴 상대 등판"손가락은 회복"

등록일: 04.23.2018 11:56:17  |  조회수: 89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디펜딩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선다.

MLB닷컴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과 방문경기에 나서는 에인절스 선발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23일 불펜피칭 37개를 하며 24일 휴스턴전 등판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관건은 오타니의 손가락 상태다. 

 

오타니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4피안타 3실점 2볼넷)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앞선 두 차례 등판(4월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6이닝 3피안타 3실점, 8일 오클랜드전 7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판이한 모습이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오른 중지에 물집이 잡혔고, 상태가 악화해 조기 강판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22일 불펜피칭을 마친 후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가락은 순조롭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보스턴 타선에 고전했던 오타니는 또 하나의 큰 산을 만난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다. 올해도 16승 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구 2위가 14승 8패의 에인절스다.

오타니와 휴스턴 타자들의 맞대결은 개막 전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고 흥행 카드로 꼽혔다.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타율 6위(0.255)에 올라 있다. 오타니가 상대했던 보스턴(0.277), 오클랜드(0.269)보다 낮지만,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들을 떠올리면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올해도 맹활약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

 

2017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호세 알투베는 올해도 타율 0.344로 활약 중이다. 카를로스 코레아의 타율은 0.351로 더 높다.

조시 레딕은 타율은 0.250으로 낮지만, 홈런 6개를 치며 장타력을 뽐냈다.

4일 휴스턴 선발은 찰리 모턴이다. 팀 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성적은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0.72로 1선발을 능가한다.

'투수' 오타니의 현재 성적은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오타니는 평소처럼 '겸손한 출사표'를 올렸다. 그는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휴스턴은 타선도 투수진도 상당히 안정된 팀이다. 지난해 챔피언이지 않은가"라며 "강팀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다. 열심히 연구해서 한 타자, 한 타자 잘 상대해 보겠다"고 말했다.